유산(Abortion)이란?
유산이란 어떤 이유로서 임신상태를 지속 유지시키지 못하고 태아와 그 부속물이 임부의 체외로 배출되어야 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생존이 가능한 발육시기 이전에 임신의 상태가 종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연유산 vs 인공유산
유산은 크게 자연유산과 인공유산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자연유산은 정상 임신 중에 자궁 내에 태아의 유전적 이상에 의해 사멸되거나 혹은 산모 건강의 이상, 약물 외부충격 등에 의해 손상이 되는 경우
발생됩니다. 인공유산은 이에 반해, 임신상의 이유나 사회생활의 문제로 인해 산모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인공유산은 법적으로는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합법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임신의 지속과 출산이 모체의 건강에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위해가 있을 때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이나, 강간 혹은 성추행에 의한 임신일 때
심각한 전염성 질환에 감염되었거나 이로 인한 태아가 기형의 위험이 있을 때
산모나 배우자에게 심각한 유전적 질환이 있어 치명적 기형 혹은 정신질환 위험이 있을 때
인공유산(임신중절)수술
임신중절은 모체의 안전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시술되어야 합니다. 중절수술로 20주 이전 임신초기에
가장 흔히 시술되는 방법은 "자궁내막소파술"입니다.
소파술(curettage)이란 긁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궁 내의 자궁내막 기능층을 포함한 태아잔존물을 긁어내는 과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흔히
임신중절을 자꾸 하면 자궁이 얇아진다고 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작은 소파술은 불임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약물에 의한 임신중절이라는 이름으로 일부클리닉에서 임신 6주 이전의 초기임신일 때 시도되고 있습니다. 수술이 아니라, 간단히 주사만 맞으면 된다는 점이 크게 미혼여성들에게 어필이 되고 있지만, 10%에서는 태아잔존물의 배출과정에 과다출혈의 위험이 있고, 실제로 밤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중절은 위험한 시술이므로 어떠한 경우라도 선택해서는 안됩니다.
현재까지 가장 안전한 임신중절시술은 " 최소흡입시술"입니다.
최소흡입시술(이하 최소시술)은 가느다랗고, 부드러운 재질의 튜브를 자궁경관의 확장없이 삽입하여, 초음파로 관찰하면서, 태낭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시술로 20~30초간의 짧은 시간이면 시술이 끝납니다. 내막을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자궁이 얇아지거나 불임이 될 위험이 없고,
감염의 우려가 적어, 시술 후 자주 병원에 와서 치료받지 않아도 되며, 수면내시경 받을 때 사용하는 안전한 수면마취제를 사용하여, 시술 중 통증이나
불편이 없고, 시술 후에도 구토나 두통과 같은 부작용이 없습니다.
시술 전후 주의사항
최소시술 전에 최소 4시간의 금식이 필요하고, 이전의 수술경험이나 지병, 약물에 대한 알러지 유무 등에 대해 알려주셔야 하며, 수술 후에는 2주간 성관계와 사우나, 수영 등은 금지하고 간단한 샤워만 가능합니다. 술과 담배등은 하지 않으셔야합니다. 그리고 수술 수 1~2주 정도는 몸이 부을 수 있으나 자연 회복이 되며, 생리주기는 1주일 정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시술 후 일주일 째 진찰을 받으시고, 그 사이 생리보다 적은 양의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팬티라이너를 사용하시게 됩니다.
수술 후 건강관리
임신중절 후에 여성은 자책감과 우울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평소보다 식사를 챙기지 않고 거르거나,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등 건강상의
위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해드리는 치료는 가장 기본적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후유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수준이므로 적어도 다음 생리까지는 건강 회복을 위해서 충분한
휴식과 영양관리 등 특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첫째,심리적인 부담과 우울감을 떨치기 위해 기분전환을 합니다. 독서, 영화감상,가벼운 산택 등등 평소 좋아하던 여가생활을 하시면서 마음 속의 부담감을 떨치고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둘째,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패스트푸드나 분식과 같은 칼로리가 과잉하고 필수영양소가 부족한 음식을 피하고, 가급적 한식 식단으로 단백질과 철분 칼슘이 풍부한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셋째,과로를 피하고 일하는 중이라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가지고, 밤에 숙면을 취해야 합니다. 수술 후 회복에서 식사와 숙면은 필수 입니다.
넷째,불필요한 임신을 피하기 위한 피임을 위한 상담을 받고 적절한 피임방법을 선택해서 피임을 시작합니다.
다섯째,수술 후 2주간은 성관계와 사우나,수영 등 물 속에 들어가는 일을 피하고, 병원 치료와 처방받은 약물 복용을 통해 자궁 내 감염을 예방합니다.
여섯째,수술 후 1~2주간에 생리보다 많은 출혈, 발열, 심한 하복부통증, 젖흐름증 등이 있으면, 병원에 오셔서 진찰 상담을 받습니다.